4월에 해외로 회사 워크샵을 간다.
그래서 최근 캐리어를 질렀다.
원래 있던 캐리어는
아부지가 쓰셨던 소프트 캐리어였는데
오래되서 그런건지 곰팡이가 슬어서
흑흑 ㅜㅜ
그래서 이번엔 하드 캐리어를 사야지
하고 떠오른 건
쌤소나이트 라이트 쇼크 스피너
캐리어 크기도 다양하던데
20인치 25인치, 28인치
20인치 - 4일 이내의 여행에 적합
25인치 - 10일 이내 여행에 적합
28인치 - 14일 이상 여행에 적합
이 정도라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짐의 양도 다르겠지만
나는 단기 여행과 장기 여행
둘다 범용으로 쓰기 위해서
25인치로 결정했다.
쌤소나이트 라이트 쇼크를
네이버에서 최저가 검색해봤다.
한국에서 가격이 ㅎㄷㄷ
근데 검색하다보니 영국 아마존에서
199파운드에 판매중
199파운드 = 약 282,000원
헉...
이건 사야된다
갖고 싶던 캐리어가 이런 가격에 나오다니
국내 최저가보다 30만원가량 저렴하다
파운드 환율도 한몫을 했다
브렉시트 때만큼은 아니지만
요즘도 괜찮은 편에 속해서
아마존에서 검색하고
파운드 환율을 보기만 했을 뿐인데
이미 결제가 끝나있었다
ㅎ...
잠시 내 눈을 비벼본다
ㅎㅎ아닐거야 ㅎㅎㅎ그래 아닐거야
뭔가 잘못된걸거야..
얼른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다
배송비 측정은 정확했다.
영국은 미국과 다르게 배송료도 비싸고
무게/부피 측정이 엄격했다
부피가 너무 커서
무게금액이 아닌 부피금액으로
배송비가 책정된 것,,,
어..음
이건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 아닌데
어떡하지
이미 나는 이 캐리어를
거둬들이기로 마음먹었다
갑자기 눈이 맵네
휴지가 어디있더라...
자 그럼 이제 총구매금액 공개
아마존 결제금액: 286,599원
이하넥스 배송대행료: 132,240원
관부가세: 64,760원
총 483,599원
얼른 잠바 챙겨입고
이번달내내 먹을 라면을
사러가야겠다
택배왔다!!
비싸게 샀더라도
택배는 내맘을 설레게해
그럼 이제 뜯어볼까
영국내 배송지에 도착했을 때
박스가 약간 찢어져있었는데
이하넥스 담당자가 테이핑해줬다
근데 진짜 짱큼
박스 어마어마했다
개봉
녀석... 우람하군
근데 엄청 가벼워
커브라는 신소재를 사용해서 가볍다는데
수화물 요금은 좀 아낄 수 있겠다ㅎㅎㅎ
기특해
마데 인 유롭
반들반들한 재질
4가지 색상이 있었는데
무난하게 검정색을 샀다
택에는 제품 시리얼 넘버가 찍혀있음
음 맘에 들어
이 캐리어 정식 이름은
쌤소나이트 라이트 쇼크 스피너 69/25
내눈에는 물결무늬가
그닥 예뻐보이지는 않는다
TSA 락이 옆쪽에 달려 있다
TSA 락 확대 사진
아쉬운 점은 핸들이 T자라는 것
ㅜ자 핸들보다 ㅠ자 핸들이 좋은데
뭐 어쩌겠어
내가 적응해야지
내가 너한테 다 맞출게 캐리어야..
외국 후기들을 읽어보면
캐리어 경첩 부분이
좀 쓰다 보면 망가지는 경우가 있었다
나도 쓰다가 망가지면 AS 받아야지
이런 점에선 10년 월드 워런티가
참 메리트가 있다.
쌤소나이트의 자랑
부드러운 바퀴
기름칠한 듯
아주 미끄러지듯이 굴러간다
소음도 작다
핸들에 내 연락처도 적어놓고
25인치 열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넣을 수 있겠다
10년 월드 워런티
외국에서 사도
한국에서 수리받을 수 있다
이상으로
쌤소나이트 라이트 쇼크였다
생각보다 비싸게 주고 사서
마음이 아프지만
오래오래 잘 지내봐야지
ㅎㅎㅎ